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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오월길 이야기> 오월 민중길-(4) 오월여성 코스

광주 기사입력 2018년04월11일 09시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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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길은 광주의 고유한 자원인 5・8민주화운동 관련 역사 자원과 광주의 문화관광자원들을 연계한 도보투어 코스로 지난 2010년 광주5・8민주화운동 30주년을 맞이하여 처음 만들어졌다. 
 
‘오월길 가이드북’은 2013년도 경쟁입찰로 선정된 (주)데코디자인그룹에서 기획부터 촬영 및 디자인 등 제작전반에 참여한 책자로 4개국어로 번역출판되었으며 아직까지도 광주 전역에 꾸준히 보급되고 있다. 
 
518 사적지를 모두 담아낸 오월길 책자는 민주화의 성지 광주 곳곳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담아내었다. 광주시 전역의 5・8민주화운동 사적지와 관련 공간들을 잇는 오월인권길, 오월 당시 시민들의 행적을 발견하는 오월민중길, 오월정신의 역사적 맥락을 찾는 오월의향길, 오월문화예술이 깃든 오월예술길과 광주를 넘어 전남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오월사적지를 잇는 오월남도길 등 5대 테마길 18개 코스가 소개돼있다. 
 
향후 본지는 오월길을 연재를 통해 518으로 이뤄냈던 평등, 인권, 평화, 상생 등 이 시대의 가치를 새롭게 재조명할 것이다.
 
○ 오월민중길 오월여성코스 / 총거리 약 18km / 소요시간 약 4시간 10분
오월여성들의 저항의 몸짓과 공동체 정신을 발견하는 길
: 오월여성코스는 5・18민중항쟁 당시 여성들의 저항의 경험과 시민들을 돕기 위해 헌신적으로 항쟁에 앞장 선 민주여성들의 용감한 행적을 발견하는 코스다. 그들의 증언을 통해 재구성된 오월 공간들은 항쟁의 전 과정에서 여성들이 무엇을 하였으며 나아가서 마지막까지 항거하였던 여성 집단의 조직적인 움직임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다.
 
① 녹두서점 옛터 - 당시 광주 유일의 여성단체인 송백회를 중심으로 여성활동이 이루어지던 곳
송백회(松柏會)는 1978년, 반독재 민주화운동을 지향하는 각종 활동 및 민주인사들의 옥바라지를 위해 결성된 여성들의 모임이었다. 1980년 5월 항쟁 당시 이들은 녹두서점을 거점으로 화염병 제작,투사회보 발간, 취사, 항의, 수의 제작 및 검은 리본배포 등의 활동을 벌였다. 23일 밤, YWCA로 거점을 옮기기 전까지 여성들의 활동이 주로 이루어지던 곳이었다.
 
② 광주MBC 옛터 - 광주의 상황을 외면한 MBC에 화염병 투척
임영희 등은 광주의 상황을 외면한 채 오락프로그램이나 내보내는 방송국에 19일 오후 3시 경 화염병을 투척, 20일 밤 다른 여성들과 함께 재차화염병을 던졌다. 군부의 검열을 받던 언론이 항쟁의 열기는 물론이고 계엄군의 과잉 진압마저 제대로 보도하지 않는 상황에 대한 항의 표시였다. 방송국이 화염병만으로 쉽게 불에 타지 않았을 것으로 보는 일각에서는 방송국이 시민들에게 활용될것을 두려워 한 계엄군이 일부러 방송국을 소각했을 것이라 추측하기도 한다.
 
③ 광주YWCA 옛터 - 여성들의 조직적 움직임
23일 밤 송백회는 녹두서점에서 YWCA 건물로 활동장소를 옮기고, 궐기 대기조, 가두 방송조, 대자보조, 인쇄조로 나누어 활동하였다. 21일까지 들불야학에서 제작한 유인물을 배포, 22일부터 투사회보를 중심으로 궐기대회 물품제작 및 모금운동을 전개하였다. 광주 YWCA 옛터는 항쟁 당시 송백회 회원, 여성노동자, 여고생, 여대생 등 20여 명의 여성들이 함께했던 곳이다.
 
④ 구 상무관 - 임시 희생자 주검 안치소
희생자들의 주검을 임시 안치했던 곳으로 집단 발포와 무자비한 진압에 희생된 주검이 이 곳에 안치되었다. 이 곳에서 여성들은 도청에 있는 시신들의 신분을 확인하고, 상무관으로 보내져 온 시신들을 수습하거나 관리하는 역할을 하였다
 
⑤ 5·18민주광장 - 진정한 성평등 광장
5・18 민주광장은 한국 민주주의의 상징적인 장소로 할머니, 가정주부, 직장 여성, 여학생이 가두행진과 궐기대회에 동참했던 곳이기도 하다. 23일 밤시민궐기대회 여성사회자 이현주(당시 21세) 씨가여성사회를 보고 홍희윤이 여성 대표로 성명서를 낭독했던 곳이며 24일부터는 정현애, 정유아, 이행자가 궐기대회 준비과정에서 집행부가 되어 준비를 하던 곳이다.
 
⑥ 구 전남도청 - 가자 도청으로!
5・18 민주화운동의 본부가 있던 곳으로 최후의 항전을 벌이다 수많은 시민군이 이 곳에서 산화한 곳이다. 도청에서는 30여 명의 여성이 22일부터 26일까지 대민업무(행불자 접수, 출입증 발급), 무기회수 및 관리, 부상자 수송 및 간호, 시신 수습, 취사활동 등을 담당하였다.
 
⑦ 구 광주적십자병원 - 여고생, 매춘여성까지도 현혈에 동참
부상당한 시민과 시민군을 헌신적으로 치료하고 돌본 곳으로 시민 뿐 아니라 인근 매매춘 여성, 여고생까지도 헌혈에 참여해 진정한 시민정신이 발휘되었던 곳이다. 여성들은 적십자병원 앞에서 헌혈 인파와 부상당한 환자들을 돌보았다.
 
⑧ 오월어머니집 - 군부독재에 맞서 민주화운동에 헌신했던 어머니들의 집
5・18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군부 독재에 맞서 민주화운동에 헌신했던 어머니들이 중심이 되어 시대의아픔을 같이 하고 시대를 넘어선 진정한 광주여성운동 담론의 장이 될 ‘오월여성회’를 만들었다. 오월어머니집에서는 오월 정신 계승 사업 및 오월여성의 이야기 등 책자 발간 및 국내외 교류 사업 등을 하고 있으며, 해마다 5월이면 80년 5월의 숨은주역을 찾아 ‘오월어머니상’을 시상한다.
 
⑨ 소심당(素心堂) 조아라 기념관 - 조아라 선생의 사랑・정의・평화・봉사정신을 기리는 공간
‘광주의 어머니’라 불리는 조아라 선생의 기독교운동・여성운동과 민주화운동 및 여성 복지 향상을 통한 사랑・정의・평화・봉사정신을 계승・선양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조아라 선생은 항쟁 당시 수습대책위원으로 활동하며 구속자와 부상자들을 돌보았으며 여성들의 정신적 지주로서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었던 인물이다.
 
⑩ 광주기독병원 - 5・18민주화운동 당시 부상당한 시민들을 헌신적으로 치료한 민주 의료현장
병원에 있던 의료진은 일시에 밀려든 부상자를 치료하기 위해 침식을 잊었으며 수혈할 피가 부족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수많은 시민들, 어린 초등학생들까지 자발적으로 헌혈에 동참해 민주시민의 뜨거운 열정을 보였다. 당시 긴박한 상황에서 광주시민은 남녀노소 구분없이 하나가 되어 서로 돕고 위로하였다.
 
⑪ 광주여성재단 - 지역과 공감하는 양성 평등 정책 개발의 산실
광주여성재단은 시민의 성평등 의식을 높이고 ‘더불어 행복한 사회 실현’이라는 공동체적 가
치를 실현하며, 지역 여성의 네트워크 구축・교류・협력을 통하여 여성의 능력과 역량을 효과적으로 발휘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 및 지역 여성 정책 개발 활동을 펼치고 있다.
 
⑫ 양동시장 – 주먹밥으로 나눔 정신・공동체 정신 수호
5・18 민주화운동 당시여성들은 시민군들에게 주먹밥과 생필품을 제공하는 등, 모든 시민이
하나가 되게 하는 대동정신을 앞장서 발휘하였다. 20일 양동시장 노점상과 동네 아주머니들은 시위대에 빵, 라면, 신발, 김밥, 수건 등을 보급하고 여학생들은 시민궐기를 호소하였던 곳이다.
 
⑬ 농성광장 격전지 - ‘죽음의 행진’의 현장 
1980년 5월 22일, 광주 시내에서 퇴각한 계엄군이 통제선을 설치하여 농성광장의 시민군과 대치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계엄군은 인근 주택가에 무차별 총격으로 무고한 시민들이 희생되었다. 시민수습대책위원들은 이 곳 사선을 넘나들며 상무대에 있던 계엄사를 방문해 중재와 협상을 시도했다. 5월 26일 아침, 계엄군이 시내로 다시 진입하려 하자 조아라 선생을 비롯한 시민수습위원들은 이를 막기 위해 농성광장에 맨몸으로 누워 저항하는 ‘죽음의 행진’을 감행했다.
 
⑭ 구 505보안부대 -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여성들 
505 지하 보안대에 끌려간 시민들은 몽둥이로 많이 맞았다고 증언한다. 여성의 경우 더욱 그러했다. 폭행은 물론 성추행이 만연했다. “시민 선동 및 시위대에게 음식과 음료수를 제공했으니 넌 5・18 폭도다”라며 고문하였고, 쓰러져 의식 잃으면 국군통합병원으로 보내 감시하였다고 전해진다. 시민들의 고문 후유증과 오월 트라우마는 아직도 잊히지 않는 현재 진행형 5・18로 남아 있다.
 
⑮ 상무대 옛터 - 국가폭력에 두 번 상처받은 여성들
27일 동이 틀 무렵부터 정현애 등 30명의 여성들과 시체 염하는 활동을 한 유흥업소여성 등이 구속되었다. 상무대에서는 계엄군의 만행을 정당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갖은 고문과 가혹행위가 자행되었다. 구속된 여성들을 대낮의 땡볕 아래 영창 마당에 벌 세워 쓰러지는 일이 비일비재하였다.
 
⑯ 광산유치장 옛터 - 민주화운동 당시 100여 명이 구류되었던 곳
항쟁 당시 100여 명의 여성이 광산유치장에 구류되었다. 5월 27일 이후 항쟁 수습 과정에서 신군부는 시민들의 구금 사실을 비밀에 부치고 이들을 행방불명자로 처리하였다. 광산유치장에 구금되었던 여성들은 좁은 공간에 약 20명씩 수용되었으며, 여성 위생 용품을 공급받지 못하는 등의 부당한 인권 유린이 자행되었다고 증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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