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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오월길 이야기> 오월 민중길-(5) 민주기사 코스

광주 기사입력 2018년04월13일 13시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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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길은 광주의 고유한 자원인 5・8민주화운동 관련 역사 자원과 광주의 문화관광자원들을 연계한 도보투어 코스로 지난 2010년 광주5・8민주화운동 30주년을 맞이하여 처음 만들어졌다. 
 
‘오월길 가이드북’은 2013년도 경쟁입찰로 선정된 (주)데코디자인그룹에서 기획부터 촬영 및 디자인 등 제작전반에 참여한 책자로 4개국어로 번역출판되었으며 아직까지도 광주 전역에 꾸준히 보급되고 있다. 
 
518 사적지를 모두 담아낸 오월길 책자는 민주화의 성지 광주 곳곳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담아내었다. 광주시 전역의 5・8민주화운동 사적지와 관련 공간들을 잇는 오월인권길, 오월 당시 시민들의 행적을 발견하는 오월민중길, 오월정신의 역사적 맥락을 찾는 오월의향길, 오월문화예술이 깃든 오월예술길과 광주를 넘어 전남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오월사적지를 잇는 오월남도길 등 5대 테마길 18개 코스가 소개돼있다. 
 
향후 본지는 오월길을 연재를 통해 518으로 이뤄냈던 평등, 인권, 평화, 상생 등 이 시대의 가치를 새롭게 재조명할 것이다.
 
○오월민중길 민주기사코스 / 총거리 약 3.7km / 소요시간 약 56분
민주주의를 향한 차량 행진을 따라 걷는 길
1980년 5월 20일, 계엄군과 맨손으로 맞선 시민들을 도와 계엄군의 저지선을 뚫기 위해 택시, 버스 등 200여 대의 차량이 무등경기장에 집결하였다. 이들은 민주화를 열망하며 차량 경적 소리와 함께 힘차게 도청까지 행진했으며, 그 날 민주기사들의 열망을 느낄 수 있는 코스로 재탄생되었다.
 
① 무등경기장 정문 - 1980년 5월 20일 오후 6시
택시기사들은 시내로 흩어져 동료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 결과 오후 6시 경, 무등경기장 앞에는 2백여 대가 넘는 차량들이 모여들게 되었다. 대형버스를 앞세워 경적을 울리고 전조등을 비추며 도청으로 향한 행진이 시작되었다.
 
② 유동삼거리 - 1980년 5월 20일 오후 6시 40분
유동삼거리를 지날 때 차량들은 경적을 울리며 시민들을 응원했다. 유동삼거리는 도청에 운집한 시위대가 공수부대에 쫓겨 온 곳이기도 하며, 시민궐기대회를 위한 차량 가두방송이 진행된 5・18민주화운동 도심부의 끝자락이기도 하다.
 
③ 금남로 - 1980년 5월 20일 오후 7시~8시
금남로는 광주시민들이 계엄군에 맞서 5・18민주화운동 기간 중 연일 격렬하게 저항했던 항쟁의 거리다. 유동삼거리를 지난 시위대는 도청 앞 광장으로 가기 위해 금남로에 진입하였다. 버스와 택시 등 각종 차량과 시위대가 운집하여 금남로 일대를 가득 메웠다.
 
④ 5·18민주광장 - 1980년 5월 20일 저녁
80년 5월 20일 저녁, 사흘째 계속된 공수부대의 유혈진압에 맞서 마침내 광주 시민
10만여 명은 버스와 택시 200여 대를 앞세우고 ‘아리랑’을 부르며 금남로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8시 10분, 시위대와 공수부대는 시위 차량을 가운데에 둔 채 대치하였다. 이 때, 공수부대와 경찰들이 차량을 우회하여 시위대를 공격하려 하였고, 버스는 이를 막기 위
해 경찰 저지선으로 돌진하였다. 이 과정에서 경찰 4명이 사망했다. 그러나 언론이 사건의 자세한 내막을 감춘 채 왜곡 보도하자, 시위대의 분노는 폭발하여 밤 10시경 광주MBC 건물 방화로 이어졌다.
 
* 1980년 이후 민주기사의 날 제정
운전기사들이 대형버스를 앞세워 경적을 울리고 전조등을 비추며 도청으로 향한 행진은 실로 장엄한 드라마였다. 이는 시민들의 강한 연대의식을 형성하고 항쟁에 대한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었다. 이 날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5월 20일을 ‘민주기사의 날’로 정하여 기념하고 있으며, 민주기사의 날에는 무등경기장에서 도청까지 택시 행진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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