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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도해 이야기] 8. 전남 완도군 청산도_ 명품마을 사업으로 활기를 찾은 상서마을

전남 기사입력 2018년05월31일 13시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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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을 추구하는 청산도에도 예외는 있다. 농경지와 어촌에서 수확물을 거둬들이고 이것을 판매하는 마을주민들의 소득활동은 1년 365일 매일같이 빠르고 바쁘게 이뤄지고 있다. 청산도는 어촌과 농촌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어 청산도에서 나는 특산물은 땅과 바다의 산물로 이뤄져 있다. 마을에서는 마늘, 고사리, 콩을 수확하고 있으며 여름과 가을 사이에는 건미역을 생산하고 있다. 이 중 초봄에 대부분을 수확하는 해풍마늘은 상서마을의 주력 특산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현재 청산도 상서마을은 명품마을 선정 이후 마을이 하나의 기업을 이루어 체험프로그램을 비롯한 국립공원 장터 등 다양한 소득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조용했던 섬마을은 떠들썩한 장터로 변하기도 한다. 국립공원 장터에서는 마을 소득창출을 위한 지역 특산물 판매와 공동 쉼터(담쟁이쉼터)내 특산 음식을 다수 홍보해 청산 슬로시티 행사 기간 중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청산도의 해풍을 맞으며 자연건조시킨 미역과 다시마 같은 해조류와 구들장 논, 다랭이 논에서 재배된 여러 농사 작물들까지 청산도 특산품은 슬로길을 찾은 많은 탐방객들을 대상으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주민들의 이런 경제소득 활동은 상서마을에 큰 희망이 되었다. 자연산 미역, 다시마 등 특산품 개발과 이런 특산품을 판매하는 마을장터는 공동 소득과 개인 소득을 함께 증가시키는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마을사람들이 주관하는 체험프로그램도 인기다. 고사리를 삶고 건조시키는 체험, 구들장 논을 감상하며 상서마을을 걷는 체험, 다시마 된장 만들기, 두부 만들기 등의 체험은 청산도 주민들의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어 단체나 가족단위의 탐방객들이 선호하고 있다. 상서마을 주민들에게는 일상이지만 도시인들에게는 특별한 경험으로 다가오는 체험프로그램은 농어촌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꺼리들로 가득하다. 나지막한 지붕과 밭과 집 사이로 대충 얹은 것 같지만 견고한 돌담길, 환경을 지혜롭게 활용한 구들장 논 등 옛 어촌마을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는 도시에서만 살던 사람들에게 생소하지만 정겨운 추억으로 남는
 
다. 또한 구들장 논에서 주민들이 직접 재배한 콩으로 만드는 두부, 된장 만들기는 실제 주민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다. 보고만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살아가는 것을 직접 행동하고 만들어보는 체험은 좀 더 가까이에서 상서마을의 주민들과 소통하고 진심으로 생활방식을 이해하는 과정일 것이다. 체험프로그램은 주민들의 삶의 방식을 존중하고 직접 경험해 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활발한 마을기업 활동으로 주민들의 생활여건이 나아지자 점차 청산도에서 살겠다는 사람들도 몰리기 시작했다. 고향을 떠났던 20·30대의 주민들이 귀향해 리더로 활동하면서 주민 화합과 명품마을 가치보존에 앞장서고 있으며 여러 외부기관 투자유치를 이끌어내 정주여건을 향상시키고 있다. 명품마을 사업은 상서마을에 활력을 가져왔고 그 결과 완도 청산도 상서마을은 2010년-2013년까지 국립공원에서 조성한 전국의 명품마을 10개소에 대한 운영실적 및 주민 만족도 등을 평가한 결과 1위라는 영예를 안았다.

청산도는 농촌과 어촌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어 그 정겨움이 배가 된다. 모든 것은 그렇게 마을안에서 조화를 이루며 살아간다. 더 큰 가치를 지키기 위해 불편함을 감수할 줄 아는 상서마을 사람들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다. 

* 위 콘텐츠는 (주)데코디자인그룹이 제작하고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서 2014년도에 발간한 책자로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탐방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책자에 담긴 보석같이 찬란한 자연자원에 숨겨진 이야기와 자연을 지키며 살아가는 주민과 탐방객들의 상생 이야기는 진정 더불어 사는 삶이 무엇인지를 느끼게 해줍니다. 
 
본격적인 여행철을 맞이하여 광주전남닷컴에서는 ‘보석보다 찬란한 명품마을 이야기’ 책자에 실린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다섯가지 섬과 명품마을을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전남 섬이 지니고 있는 매력과 가치를 소개하려합니다. 지쳐있는 도시인들의 힐링을 위해 준비한 연재기사,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명품마을 이야기에 독자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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