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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도해 이야기] 11. 전남 고흥군 팔영산_찬란했던 역사를 간직한 능가사

전남 기사입력 2018년06월07일 17시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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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인조 임진왜란 때 보현사(현 능가사)가 불타 없어지자 재건하기 위해 모인 목수들이 집성촌을 이루며 살던 곳이 바로 평촌명품마을이다.

평촌명품마을 인근에는 능가사가 자리잡고 있는데 웅장한 팔영산을 배경으로 위치한 능가사는 호남의 4대 사찰 중 하나로 40여 개의 암자를 거느린 큰절이었다고 한다. 능가사는 신라 때인 420년(눌지왕 4)에 아도(阿道)가 창건하여 보현사(普賢寺)라 했다고 하지만 이 절의 창건자인지는 정확하지 않다고 한다.

능가사에는 불교의 유래와 절의 역사가 깊은 문화재가 많다. 능가사 대웅전(보물 제1307호)은 건물 내외부가 화려하게 장식되어 영광의 불갑사 대웅전, 부안의 개암사 대웅전과 같은 맥을 잇고 있다. 대웅전은 사찰건물에서 보기 드문 아름다운 모습을 갖고 있어서 종선 중후기 호남 사찰건축 양식의 학술적으로 중요한 가치가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거대한 사천왕상(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24호)이 있다. 능가사의 사천왕상은 통상적인 우리나라 사천왕상과 달리 티벳계의 사천왕과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다. 고흥의 지리적 특성상 바다와 인접해 있어 중국의 원이나 청나라를 통해 들어온 라마교의 영향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
 
능가사의 동종(보물 제1557호)은 1698년(숙종 24)에 주조된 것으로 이 종을 치면 인근 점암면 일대에 울려 퍼질 정도였는데,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탐을 내 헌병대까지 끌고 가 종을 쳐봤으나 소리가 나지 않았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현재 능가사는 유적 발굴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아직은 그 유적이 무엇인지 확실하지 않지만 과거 엄청난 세력을 자랑하던 능가사 흔적 중 하나일 것이다. 능가사에서 이루어진 발굴조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캠핑장 위쪽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발굴된 유구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기와가마터 전시장이 있다. 발굴 도중, 이 가마터에서 출토된 기와와 동일한 문양의 기와편이 능가사에서 확인됨에 따라 이 기와가마터는 사찰 전용의 가마터로 판단된다고 한다.

능가사가 독립적으로 기와를 구워 사찰을 지어 올릴 정도의 규모였다면 한창 번영 당시 능가사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다. 지금 이뤄지고 있는 발굴조사는 향후에 능가사의 규모와 중요성을 밝히는데 역사적으로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

* 위 콘텐츠는 (주)데코디자인그룹이 제작하고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서 2014년도에 발간한 책자로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탐방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책자에 담긴 보석같이 찬란한 자연자원에 숨겨진 이야기와 자연을 지키며 살아가는 주민과 탐방객들의 상생 이야기는 진정 더불어 사는 삶이 무엇인지를 느끼게 해줍니다. 
 
본격적인 여행철을 맞이하여 광주전남닷컴에서는 ‘보석보다 찬란한 명품마을 이야기’ 책자에 실린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다섯가지 섬과 명품마을을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전남 섬이 지니고 있는 매력과 가치를 소개하려합니다. 지쳐있는 도시인들의 힐링을 위해 준비한 연재기사,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명품마을 이야기에 독자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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